챕터 976

이른 아침, 리스번은 화재로 인해 평소와는 달리 조용했다.

도로에는 차량이 거의 없었고, 도시의 불빛도 덜 밝게 느껴졌다.

알렉산더는 창밖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. 그의 사랑스러운 엘리자베스가 그의 어깨에 기대어 있었다. 그는 고개를 살짝 돌려 엘리자베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. 그 순간, 그의 가슴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다.

그는 용기를 내어 엘리자베스의 옆에 놓인 손을 잡으려 했으나, 막 손을 뻗으려는 순간, 다시 손을 거둬들였다.

그는 다시 시선을 돌리고, 약간 찌푸린 눈썹으로 엘리자베스가 그에게 했던 말을 떠올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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